아주 어려서 송명옥 선생을 만났다
어린 나를 이리 메치고 저리 메치고
울면 달래고 도 메치고
어느 날 내가 됭구르니 멈춘다
나보고 자신을 넘어트리란다
그렇게 시작한 유도
중학교 3 학년이 되니 유도를 하지 말란다
유도란 균형을 무너트리는 기술일 뿐 별거 아니란다
그후 나는 혼자 유도를 하기 시작했다
유도는 힘을 분배하는 기술이라는 것도 알았다
선생의 눈빛이 보인다
그가 떠나던 날 오후 두 시
그는 그렇게 가셨다
그의 둘째 아들과 친구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연수야 네가 이 글을 보면 만나자. 이 중과 차 한 잔 나누자구나."
네 아버지 송명옥 선생은 네게 균형의 기술을 전한 스승이었다.
고맙다. 네가 있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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