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재일 법문
도에 드는 문은 고요한 마음에 있다.
몸은 마음의 그림자이나 따를 뿐이다.
속으면 시간과 공간을 잃어 업에 헤맨다.
도가 갖춰지면 계율은 스스로 이루어지고
법의 바다는 천지를 틈 없이 채운다.
수행자여 불도에 들려거든 마음을 바로 하시오
바른길은 편하고 드넓으며 외롭지 않다.
친구는 산을 이루고 사랑하는 이는 갈대숲을 이뤘다.
말하면 이미 음악은 천지에 진동되고
행하면 정토장엄이 엉겁 전에 끝났다.
슬픔도 기쁨이요 고통도 행복이다.
이 경지에 이르러서야 세상사를 곁눈질 할만하다.
눈 내려 천지가 하얀 눈꽃이 피었다.
하늘은 어두운데 처마에 걸린 고드름은 반긴다.
사람이 사는 것은 묻지 않았는데 새는 소리 지르고 소는 운다.
나그네 길에 무엇을 물으랴 내가 새요 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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