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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잡아 쓸 줄을 알아야 합니다.

글쓴이 : 정자혜 날짜 : 2006-10-20 (금) 11:18 조회 : 983


가만히 있다가도 참선을 하려면 할 일이 많아집니다.
날씨가 춘데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결국 일어나서 문을 닫다보면 공부는 달아나고 딴 짓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마음 이외의 마음은 다 비워야 합니다.
사업을 할 때나 무슨 일을 하든 그렇습니다.
그 때 그때 마음을 잘 잡아 써야지 잘못하면 공부길이 영영 막히게 됩니다.
천년 만년 공부를 해도 소득이 없는 것이 다 이 때문입니다.
비우는 것만 능사가 아닙니다.
참는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련을 해야만 합니다.
꾸준히 수행을 하다보면 변해가는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참선을 합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갑자기 할 일 생각납니다.
“아차! 서울을 가야 되는데…….? 피곤하다. 허리가 여기저기 .... 누가 부르네... 그 때...”
이것을 망상이라고 부르는데 무조건 지우개를 갖고 지워버립니다.
싹싹 지우다 보면 앉아 있는 자신이 보입니다.
화두를 성성하게 들고 있는 자신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몸과 마음을 화두가 되어 굳어져 있습니다.
산이 되고 물이 되어 흐릅니다.
아이들 보다 더 아름다운 아이가 되어 풀 위를 뛰어 다닙니다.

코 구멍 없는 소여!
분신이 천백억 이니
돌아가지 마소서
메아리는 사바를 떠나 일체 법계를 지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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