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은 단순히 단전에 기를 보내는 운동이 아니다.
호흡에 있어서는 수많은 기술의 습득이 필요하다.
흡기 시에는 코로 호흡하여 단전으로 기를 향하는데, 이 때 허파호흡이 중요하다.
우선 허파에 기를 채운다음 서서히 숨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기운을 보낸다.
아랫배가 불러오는 시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대략 10초 정도의 시간을 요한다.
그러니까 흡기 배기를 합해 약20 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사람은 적당한 호흡을 할 수 없는 셈이다.
가슴에 숨을 보낼 때에도 부드럽게 행법을 해야 하고 가슴에서 단전으로 보낸 다음 회음에 도착하여 척추를 타고 정수리를 지나 코끝 인중에 다다를 때까지 최대한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
혀는 천정에 대고 머리는 곧게 세운다.
허리는 곧게 펴는 대신 기 흐름을 따라 그 때 그 때 적당히 응해야 한다.
다리는 힘을 주어서는 안 되며 최대한 부드럽게 기를 활용해야 한다.
항문의 괄약근을 잘 운용해야 하는데 흡기 시는 부드럽게 조여 배에 기가 서서히 머무르게 한다.
너무 조여 힘이 머리에 이르면 상기가 되어 몸을 상한다.
흡기 시 배에 약간이라도 힘을 주면 상기증이 일어난다.
눈은 반개를 하거나 감는 것이 좋다.
반개 시에는 사물을 인식해선 안된다.
사물을 인식하면 기가 그 곳으로 쏠려 자칫 큰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눈을 감을 때는 망상이 일어나면 안 된다.
망상이 일어나 기가 그 곳으로 쏠리면 불구가 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항상 호흡 전에 신체를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시간은 수행자의 공력에 따라 다르나 초심자는 약 5분 정도하고 10분정도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공력이 쌓이면 차츰 늘려야 하는데 지도자의 말을 잘 따라야 한다.
배기 시에는 서서히 기를 코로 내 보내며 배꼽이 등 뒤에 닿도록 잡아당겨야 한다.
이 때 항문을 조였던 괄약근을 서서히 풀어준다.
괄약근의 원활한 운동에 따라 호흡의 신비를 얻고 유지한다.
호흡에 있어서 흡기와 배기의 평형이 유지되지 않으면 공부의 힘을 얻지 못한다.
마음의 평형과 신체의 평형이 이루어지고 흡기와 배기가 철저히 부드럽게 이루어지면 호흡에 몸과 마음은 신비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호흡을 하다보면 이상한 체험을 하는데 그 중 흔하게 일어나는 것이 동통이다.
동통이란 정신과 신체가 하나의 평형상태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 안정을 찾아가는 과도기 현상이다.
내 몸은 앞을 보는데 신체가 돌아가 옆이나 뒤를 본다든지, 허공으로 솟거나 좌우로 이동하기도 한다.
혹은 까마득한 절벽에 있거나 허공중에서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벼락이나 번개에 맞고, 신체가 서서히 허공으로 솟으며, 몸에서 몸이 나가는 등의 동통이 있다.
이 때 나의 의지로 신체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은 다 병통에 해당한다.
호흡이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수단이지 신통을 하려 하거나 인위적인 행동을 이루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호흡이 움직이면 기가 일어나고 신(神)이 쌓인다.
신이 쌓이면 정기(精氣)는 스스로 상단에 모여 대원력(大圓力)이 된다.
대원력을 중단에 모으면 인체는 신체(神體)로 변해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대해탈(大解脫)을 얻는다.
다시 대원력을 하단전에 모으면 우주일체가 되어 정수리의 천개가 열리고 용천에서 대우주의 힘이 폭포수처럼 솟는다.
신심(身心)은 여여하고 걸음걸이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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