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겸이가 진실을 말하기로 했습니다.
다겸이는 중학교 이 학년 생이었습니다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고 다짐하면서 용기를 냈습니다.
다겸이에겐 세상에서 제일 무섭기만한 스님이었습니다.
이층의 다실
복도엔 어둠이 겹겹이 끼어있는데
다겸이는 주지스님에게 다가갔습니다
한 걸은 한 걸음은 지옥 가는 길 같았습니다.
문앞에 다달았습니다.
"저 스님!"
"왜 그러느냐?"
"뵙기를 청하옵니다."
"어서 들어 오너라"
다겸이는 점잖게 들어와서 삼배를 정성스럽게 하더니
"저... 큰스님... 저..." 하고 말을 더듬었습니다.
그러자 주지스님은 "어서 말해라!" 했습니다.
용기를 낸 다겸이는 힘겹게 말했습니다.
"사실... 스님 저는 탱화보다 누드 그리기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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