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메뚜기가 비장한 표정으로 주지스님을 찾아왔다
"스님 저..."
주지스님은 답답해 "말을 해!" 하고 소리쳤다.
"주지스님 저...는..."
주지스님은 더욱 답답해 "말을 하라고!" 하고 소리쳤다.
메뚜기는 드디어 말을 하는 것이었다.
"저는 진짜 잘못이 없거든요. 왜 사람들이 나만 미워하냐고요. 오늘 내 아들 저시벼자가 애들이랑 놀다 싸웠나봐유. 내가 볼 때 저시벼자가 남 애들 보다 뛰어나더라고유. 그래서 말인디 주지스님. 저..."
기가막힌 주지스님은 "얼른 말혀" 하고 말했다.
그러자 메뚜기는 "제가 선생님에게 찾아 가서 잘못했다고 말할려고유"
그 말을 들은 주지스님은 펄펄 뛰다가 기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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