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까재비눈을 강사로 초청했다
2천 명이 운집했다.
다들 안 죽으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여기저기 강심제 통이 돌아다녔다.
다들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강의도중 다 죽고 송장메뚜기만 남았다
까재비눈은 사명감에 미쳐 눈을 번뜩이며 온몸으로 피를 토하듯이 강의했다.
그래도 송장메뚜기는 꼿꼿이 살아남았다
강의가 끝났다
송장메뚜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눈을 부릅뜬 채 죽어있었다.
얼마나 악을 썼는지 꽉 쥔 두 손에서 피가 흘렀다
죽어도 내 집에서 새를 사는 까재비눈 너에게만은 지지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천안에서 서울까지 갔다.
슬프게도 죽음으로써 그 대단원은 막을 내렸다.
과연 까재비눈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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