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계속 찌는듯한 폭염이 밤에도 이어저서 잠을설치고
허겁지겁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신없이 출근을 했는데
아침부터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출근이 8시 부터 인줄알고 청양에서 일찌감치 나왔다면서...헉헉헉..
내 맘이 즐거울리 없다,
땀은 뻘뻘나고 덥고 컴퓨터도 켜야하고 어수선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손님한테 인상이 펴지지가 않는 것이다.
아래층에 주인마님은 머가 잘못되었는지 전화를 받으면서
날도 더운데 소리를 질러대고 손님 일하고 있는 내게
도안을 해대라면서 불러댄다...
자기눈으로 손님이 있는줄 알면서도...
다혈질인 내가 살살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
그래 함께 소리를 질러댔다..ㅎ
이렇게 화가 확확오를때면 난 아직도 수행이 멀었구나 하는 실망감이 앞선다.
마음으로는 아는데 그걸 참지 못하고 밖으로 표출을 해대니..
그러고서 후회를 한다...좀 참을것을...
내가 팔딱거리면서 투덜 투덜거리면서 자기들 일을 해주는데도
얼굴하나 굳히지 않고 너무 일찍온게 죄스러운듯,
땀흘리면서 자기들 일을 해주는 내게 더욱 미안하다면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한쪽 구텡이에 부부가 있었다..
그분들은 교인인듯 싶었다..
목사님들과 교인들이 가끔 글씨를 써가는데 10 에 8은 거의 피곤하다.
글씨체에서부터 요구하는 것이 사람을 엄청 피곤하게 하고
처음에 이곳에 왔을때 어떤 목사님은 바쁜 나를 잡고 기도까지 해주셨다..ㅎㅎ
가끔은 내가 본받고 싶은 분들이 온다
오늘 손님처럼 마음이 평화로운 분들, 사랑이 가득한 분들.....
그런 분들게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설처대고 다니는 내가 너무 미안한 맘이 든다..
미안해 하고 있는 내게 부인이 다시 올라오더니
자기들이 너무 일찍와서 미안하다면서
더운데 고생했다고 만원짜리 한 장을 내민다
내가 그돈을 어떻게 받을수 있을까....
잘 해주지도 못했는데...
끝내 사양하고 돌려주었지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미안하고...
그래서
부끄러운 맘에 부처님께 참회하는 이글을 쓴다
참회합니다~~~~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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