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밑에 송교장님이 사셨다
사모님은 평생 아퍼하지를 못했다
사모님이 맹장수술하던 날
송교장은 배탈났다며 배를 거머쥐고 사모님이 누어있는 병원으로 뛰어왔다
사모님은 방귀한 번 빵 뀌고 배를 거머쥐고 병간호 했다
사모님이 어느 날 디스크 수술을 했다
송교장도 허리가 아프다며 엄살을 떨었다.
아주 근엄한 표정으로
사모님은 다행이도 서울에서 수술을 했다
동네 사람들은 "송교장님 해골바가지 뒤집어 논 거 같어"
"아녀 아녀 허리아프다고 닷새를 굶었데..."
"다새가 뭐여 이레여 이레..."
"저기 오는 거 사람 맞어?"
"송교장이여!"
"저건 사람이 아니라 송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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